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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쓰기/좋은글

삶의 잔잔한 행복

뮌스터담 카페의 야외

💝 삶의 잔잔한 행복 💝

마음이 맞는 사람과
아침공기를 마시며
산책할 수 있다면,

손을 잡지 않아도
따스한 온기가
가슴으로 느껴져
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으며,  

욕심없는 행복에 만족하며
마음이 닮은 사람과
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,

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
가슴으로 포근하게
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,  

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여
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과
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,  

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
가끔씩 기분좋은 소식을
전하는 일에 들뜬가슴 열어
세상을 헤쳐 나간다면,  

때때로, 지치고 힘들다해도
손해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다.  

세상에 빛나는 이름
남기지 못한다 해도
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,  

명예가 사랑보다
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,  

앞에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,
진실을 위해 소중한 것을 희생했었다면,  

먼 훗날,  

어둠이 조용히 내리울 때
삶의 잔잔한 행복을
차지했었노라 말할 수 있겠다.  

-삶의 잔잔한 행복 中-